어렸을때부터 냉면을 좋아해서 정말 하루 3끼 모두 냉면을 먹을 수 있다고 말하고 다닐 정도였는데 이제 그정돈 아니어도 여전히 냉면을 좋아하다보니 엄마가 장보시면서 사오신 둥지냉면! 비빔냉면이라니,,, ㄲ ㅑ ㅇ ㅏ ~~~~~
495칼로리에 나트륨이 1000이 넘어가지만 어쩔수 없다. 맛있는 것들을 원래 그런것이다. ㅎㅎ 만드는법도 간단해서 끓는 물에 면이랑 고명 넣고 3분더 끓이고 찬물에 씻으면 끝! 나는 체도 없이 찬물에 휘이휘이 씻어내고 면을 들어 적당히 물기를 뺀 후 그릇에 옮겨 닮았다.
마지막에 숙성비빔장이 중요한데, 워낙 엄마표 맛있는 초고추장에 냉면을 즐겨 먹어왔던지라 과연 라면 모습의 이 둥지냉면 비빔냉면이 맛이 있을까 염려하면서 뿌려보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양념의 맛이 괜찮았다. 맨 처음에는 시원하게 먹으려고 얼음을 넣기도 했는데 그러면 얼음이 녹으면서 양념의 맛도 옅어져서 간이 전체적으로 밍밍해지기 때문에, 이후에는 그냥 얼음없이 먹었는데 간이 딱 내 입맛에 좋았다. 약간 맵다고 느껴지거나 할때는 양배추 삶은 것이랑 같이 먹기도 했는데 밸런스도 좋고 소화도 잘되서 좋은 궁합이었던것 같다.
물론 엄마표가 제일 맛있고 밖에 맛있는 식당에서 먹는것도 맛있지만 가끔 간단히 집에서 얼른 해먹고 싶을때 둥지냉면이 꽤 괜찮은 것 같다. 여러 야채나 삶은 계란으로 예쁘게 고명을 올려 먹어도 훌륭할것 같다. 나는 면과 양념만 있어도 맛있게 잘먹는 타입이라 구성품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먹었다.